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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AI

[ChatGPT] GTP랑 같이 영문 이메일 작성하기

2월 말부터 한동안 유럽과 미국에서 인쇄 장비를 수입하는 업무를 진행하게 됐다.

기존에 수입 관련해서는 업무를 진행했던 적도 없었고 특히 인쇄 장비는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분야라서 막막했는데 특히 시차와 영문 이메일 작성이 어려운 점이었다.

 

기존에는 영문으로 메일을 작성할 때 직접 러프하게 초안을 작성하고 파파고와 구글 번역기의 도움을 받았는데, 파파고를 써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이상하게 번역되는 일이 허다해서 믿고 쓰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음.

 

마침 ChatGPT가 장안의 화제라 한번 써 볼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파파고와는 차원이 다른 아웃풋을 받고 지금까지 잘 활용하고 있어서 공유해 본다.

 


ChatGPT로 초안 작성 하기 

챗GPT 사이트에 접속해 New Chat을 시작

예를 들어 견적을 문의하는 메일을 작성한다면 나는 이런 식으로 초안을 요청한다.

 

Tom에게 아래 두 제품의 견적을 문의하는 이메일을 영문으로 작성해 줘. 
- CHANDLER AND PRICE ANTIQUE PLATEN PRESS – 032423000057A 
- ANTIQUE VANDERCOOK NO. 4T PROOF PRESS – 040523184001A

 

입력창에 작성 후 버튼을 클릭하면 바로 GPT가 아래와 같은 이메일을 작성해 준다.

 

ChatGPT로 초안 수정하기

대체로 잘 작성되었지만, 바로 보내기는 어렵다.

내가 초안을 작성하지 않은 상태로 큰 주제만을 요청했을 때 ChatGPT의 문제는 얘가 약간 오지랖이 있어서 안 궁금한 내용도 본인이 알아서 물어본다는 점. 따라서 불필요한 내용은 삭제하고 제목을 추가해 달라고 요청한다.

이어서 입력창에 이렇게 작성하고 엔터를 클릭.

 

"아래 부분은 삭제해 줘.
Furthermore, if possible, please specify any installation requirements and associated costs, if applicable. We would also like to know the accepted payment methods for the purchase."

 

그럼 해당 부분이 없는 메일을 다시 작성해 준다.

바로 보내도 되지만 한번 더 수정이 필요할 수 도 있다.

 

이메일을 유럽으로 보내는 경우, 유럽 담당자들도 영어 네이티브는 아닌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나와 그들 간의 이해한 내용이 최대한 같을 수 있도록 가능한 간결하고 클리어하게 용건을 전달해야 하는데 때때로 ChatGPT는 너무 미국 네이티브 같은 표현들을 사용하는 것 같다.
물론 내 영어가 서둘러서이기도 하지만 내가 느끼기엔 장황한 표현들이 섞여 있어서 좀 더 심플하게 수정하고 싶을 때가 많았다.

그래서 심플한 버전으로 한번 요청해 보면,

 

 

제목이 추가된 심플한 버전의 결과물을 다시 준다.

 

때때로 너무 짧게 주기도 했는데, 심플이 아니라 친구한테 보내듯이 너무 편한 느낌으로 답이 올 때도 있었다.

그럼 처음 준 내용과 비교해서 적절하게 믹스해 작성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좀 더 격식 있게, 친근하게, 유머러스하게 등 글의 뉘앙스를 요청할 수 있다.

 

ChatGPT로 최종본 다듬기

이렇게 한 번에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하지만 몇 차례 다듬는 과정을 거치면 대체로 무난한 영문 이메일을 작성할 수 있었다.

나는 실제로는 영문 초안을 작성해서 수정하는 식으로 더 많이 활용하였는데, "Correct this email. 블라 블라 ~~ " 이런 식으로 요청했다.

 

좀 복잡한 내용인 경우는 번역해서 다시 확인하고 보냈다. 번역은 DeepL 번역기를 활용했는데 파파고에 비해 오역이 상대적으로 덜 한 것 같다. 구글 번역기는 애매한 문장 확인할 때 비교해서 활용하기도 함.

 

업무 중 메일 만으로는 해결이 안되어서 미국에 직접 전화를 걸어야 할 상황이 있었는데 그때도 GPT에게 엄청나게 도움을 받았다.

그건 다음 포스팅으로 작성하겠습니다. 

[ChatGPT] GTP로 비즈니스 전화 영어 다이얼로그 작성하기

 

 

그건 그렇고,

chatGPT가 인공지능이지만 너무 집요하게 요청하면 약간 짜증 난 것 같이 결과물을 대충 툭 내주는 것 같은 건 나의 기분 탓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