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문근융해증 원인부터 예방까지: 건강을 지키는 운동 가이드

횡문근융해증(Rhabdomyolysis)은 근육 손상으로 인해 근육 세포 내의 물질이 혈류로 대량 유출되는 질환입니다. 갑자기 과한 운동을 하면 생길 수 있는데요, 한동안 근력운동을 하지 않다가 최근 PT를 시작하면서 횡문근융해증으로 일주일 내내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요즘 다시 마라톤이나 헬스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방치하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빠른 진단과 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제가 겪었던 증상, 처치했던 방법 및 예방법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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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문근융해증의 원인

횡문근융해증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은 과도한 운동이나 근육에 가해지는 심한 압박입니다. 그 외에도 약물 오남용, 감염, 유전적 요인, 심한 탈수, 전해질 불균형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보통은 갑자기 스피닝을 과하게 하거나, 과도한 스쾃, 기구를 사용하는 근력운동을 하면서 겪게 되는 것 같아요.

 

저의 경우는 몇 년간 운동다운 운동을 하지 않다가 근력 운동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퍼스널 트레이닝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팔 힘이 너무 약했는데 저의 운동 능력을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일반적인 강도로 트레이닝을 받았고 다음날부터 왼쪽 팔에 이상을 느꼈습니다.

증상 알아보기

근육 손상으로 인해 근육 세포 내의 물질이 혈류로 대량 유출이 되면서 심한 경우는 이 성분들이 신장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소변의 색이 평소와 다르다면 신장의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신장은 한번 손상이 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긴급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횡문근융해증의 알려진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근육통을 동반한 신체 부위가 붓는 증상

- 피로감 및 전반적인 몸이 무거운 증상
- 심한 경우 소변 색깔이 짙은 갈색 또는 콜라색으로 변함
- 메스꺼움, 구토, 발열 등

 

나에게 나타난 증상

저의 경우는 월요일 오후시간에 기구와 덤벨을 이용한 어깨와 팔 운동을 한 후 다음날까지 근육통이 있었습니다. 아주 심하진 않았고 어깨와 상체가 계속 뻐근해서 피로감이 느껴지는 정도였어요. 그리고 다음날 팔 부분이 만졌을 때 평소보다 물컹물컹 한 느낌으로 조금씩 부어올랐습니다. 

 

처음에는 근육이 붙어서 팔이 펌핑되는 것으로 착각했었어요. "나 근육 잘 붙는 체질인가 봐" 라며 순진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수요일 오전에는 평소 입던 옷의 소매가 꽉 끼일 정도로 왼쪽 팔이 부었습니다. 이거 뭔가 이상한데? 느꼈고, 운동 후 팔 붓기 등으로 검색해 난생처음 횡문근융해증을 알게 되었습니다.

 

헬스장에 등록하고 갑자기 의욕 넘치게 운동하신 분들의 블로그 리뷰를 찾을 수 있었고, 무섭게도 소변이 콜라색으로 변하고 바로 병원에 입원을 해서 일주일이나 치료를 받더라고요. 다행히 저는 소변색은 변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점점 팔이 부어오르고 있어서 야간에 종합병원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사진상으로 붓기가 점점 손목쪽으로 넓어지는 것이 보입니다.

횡문근융해증 증상

 

 

응급실에서의 대응은 실망스럽게도 돌아가서 쉬어라였어요. 그 정도 운동으로 횡문근융해증이 오기는 힘들다라고 의사 선생님이 말했어요. 피검사도 해 달라면 해 주겠지만 높은 확률로 아무 이상 없을 거라고 했어요. 꾀병 취급을 받고 집으로 돌아왔던 날 병원에서의 저의 팔 상태는 거의 마동석 느낌 ㅎㅎ

 

횡문근융해증 증상

 

 

다음날 아침, 이제 팔꿈치도 안 접히는 상대라서 동네 내과로 갔습니다. 부은 팔을 보여드리니 선생님께서 피검사, 소변검사를 하자고 하셨어요. 그다음 날 결과를 확인 후, 해당 병원은 입원시설이 없으니 바로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하십니다. 

 

소변은 큰 이상이 없었지만 간수치와 피검사 항목 중 하나가 검사범위를 넘어섰다고 나왔습니다. 부들부들 떨리는 마음으로 다시 한양대병원 신장내과로 갑니다. 시간, 돈, 마음고생을 안겨준 애증의 한양대병원... 원래는 바로 진료를 볼 수 없지만 소견서를 써 주셔서 한참을 기다려 진료를 볼 수 있었습니다.

 

신장내과 교수님 선생님 말씀으로는 횡문근융해증이 맞지만 심하게 왔다면 처음부터 소변색이 달라진다(중요)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진행이 되어버리면 긴급한 상황이지만, 소변색이 그대로인 것은 긴급 상황은 아니므로 수액으로 체액을 소변으로 몸 밖으로 배출시키거나 물을 많이 마시고 쉬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제야 좀 안심이 되었어요.

치료 방법

 

횡문근융해증의 치료는 주로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가장 흔한 치료 방법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전해질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정맥 주사입니다. 긴급한 경우 바로 입원해서 종일 수액을 맞았다는 블로그 포스트도 많았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신장 기능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동네 내과로 돌아와 수액을 한통 맞고 집에 귀가 후 물과 이온음료를 마시며 계속 휴식을 취했습니다. 전신에 근육통이 있는 것 처럼 몸이 무거워서 일이나 외출을 하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다음 날부터 부기가 많이 빠지기 시작했어요.

 

월요일 저녁부터 시작된 증상이 주말이 지나서야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일주일 동안 정말 정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운동은 3주 정도 휴식한 후 트레이너 선생님과 운동 강도를 조정해 아주 낮은 레벨부터 천천히 올리고 있습니다.

 

예방법 : 횡문근융해증 없이 안전하게 운동하기

무심코 열심히 한 운동으로 인해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횡문근융해증. 적절한 예방 조치와 초기 대응으로 관리가 가능합니다.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즉시 내과에 들러 피검사와 소변검사를 해보시고요, 적절한 조치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횡문근융해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래 사항들을 신경 쓰시는 게 좋습니다.

- 규칙적인 운동을 하되 과도한 운동은 피하기. 갑자기 강도를 올리지 않기
- 운동 후에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 섭취
- 약물 사용 시 주의 깊게 사용하고, 필요한 경우 의사의 조언을 구하기
- 고위험 활동 전 후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 운동하기

 

도움 되셨길 바라며 오늘도 즐겁게 운동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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