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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Bio

'노화는 이제 선택?' 노화의 종말 데이비드 싱클레어 인터뷰(01)

노화의 종말을 읽은 후 데이비드 싱클레어 박사의 인터뷰를 종종 찾아보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연구 진행 상황이나 새로 발견한 사실들로 인해 변화된 그의 관점을 확인하고 저의 앞으로를 다시 생각해 보곤 합니다. 최근 흥미로운 인터뷰를 봤어요. 인상적인 내용들과 생각 공유합니다.


 

인터뷰 출처 :  Peter H. Diamandis 유튜브

제목 : Aging is Now Optional 

"노화는 이제 선택 사항입니다."

(콘텐츠 제목부터 자극. 정말??)

 

인상적인 답변들

피터: 인간의 노화에는 상한선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노화의 상한선이라는 것이 인간 수명의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질문한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데이비드: 글쎄요. 없는 것으로 알아요. 네, 없습니다. 이건 질문거리도 아니에요.

(이럴 수가. 이렇게 단호하게 답을 할 수 있다고?? 연구자들은 대부분 본인이 알고 있는 것보다 다소 보수적으로 답변을 하죠.)

 ...

 

데이비드: 기술적으로는 이미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수십 년 앞서 있습니다. 처음 연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저는 제 아이들과 미래의 아이들, 손자 세대를 위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발견의 속도가 훨씬 빨라졌습니다. 이는 부분적으로 기술 덕분입니다. 과거에는 수년간의 작업과 수십억 달러가 소요되던 실험을 이제는 하루 만에 수십억 개의 유전자를 분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후손들을 위한 일이 되겠지라고 시작했던 노화 연구가, 이제 자신을 포함한 우리 세대를 위한 일을 할 수 있을 만큼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

 

데이비드: 제가 이 연구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또 다른 이유는 우리가 왜 노화되는지뿐만 아니라 그 과정을 어떻게 조절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에 큰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제 커리어의 전환점은 모든 사람의 모든 세포에 정보의 복사본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었습니다.

 

데이비드: 그 복사본에 액세스 할 수 있고, 세포가 생물학적 나이를 재설정하고 말 그대로 다시 젊어진 것처럼 다시 기능할 수 있도록 스위치를 켤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더 이상 노화를 늦추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저는 진정한 역노화에 대해 여러 차례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 말을 할 때 더 이상 무대에서 물러나지 않습니다. 

(WHAT???? 리얼리? 싱클레어 박사는 정말 단호하게 자신은 더 이상 노화를 늦추는 것이 아니라 노화를 되돌릴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제 영어실력이 부족해 여러 툴들의 도움을 받아 다시 돌려보았지만 정확히 이렇게 말했습니다. 표정도 자신감이 가득. 물러설 기미는 보이지 않네요 ㅎㅎ)

...

 

데이비드: 후성유전체(epigenome) 또는 적어도 후성유전학(epigenetics)에 대해 들어보신 분이 몇 분이나 되시나요?

우리가 깨달은 점은 대부분의 질병과 장애가 유전자에 의해 유발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후성유전체라는 유전자의 조절자에 의해 제어됩니다. 그 가장 좋은 예 중 하나가 이 사람들이에요. 

 

덴마크의 일란성 쌍둥이 후성유전학 연구 사례

이들은 덴마크에서 덴마크 쌍둥이에 대한 대규모 연구로, 유전자와 환경의 영향 또는 환경에 반응하는 후성 유전학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란성 쌍둥이 중 두 번째가 훨씬 젊어 보이고 실제로 생물학적으로 더 젊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우리는 그것을 측정 할 수 있으며 건강한 생활 방식 때문임이 밝혀졌습니다.

(타고난 유전자가 같아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인생도 외모도 바뀐다는 건 알고 대략 알고 있었지만, 흥미로운 점은 젊어 보이는 사람은 실제로 생물학적으로도 더 젊다는 점이었어요. 건강과 노화를 관리하는 것은 단지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

 

데이비드 : 우리는 노화 과정을 늦추는 방법에 대해 많이 알고 있습니다. 젊어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로 생물학적으로도 더 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동하고, 올바르게 먹고, 덜 자주 먹어야 합니다. 올바른 보충제를 섭취하면 생물학적으로 더 젊어지고 실제로 질병을 훨씬 늦게까지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이어지는 더 흥미 진진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할게요. 

 


데이비드 싱클레어 박사의 <노화의 종말>을 보면 우리의 신체는 세포단위로 정보를 가지고 있고 노화는 그 정보의 손실이라고 나옵니다. 옛날에 사용하던 CD 플레이어를 생각해 보면 되는데요. 위 강연에도 같은 내용이 나오네요. 재생을 수없이 반복한 CD 플레이어는 뒷면에 스크레치가 생기고 그 부분은 선명하게 재생이 되지 않아요. CD 플레이어는 여전히 음악을 담고 있지만 처음과 같은 선명함은 아닌 것처럼, 우리도 시간과 함께 아주 조금씩 어제와 다른 모습이 되는 것이죠. 

 

싱클레어 박사의 연구실 외에도 노화 연구는 다양한 회사들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입니다. 최근에 가속화된 연구 성과들이 근 미래에 현실에 반영이 될지 너무 궁금해집니다. 한편으로는 과학 발전의 속도가 어디까지 가속화될지, 우리의 인생은 어떻게 변화할지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특이점이 곧 올 것 만 같아요. *ㅅ* 

 

배울 것도 고민할 것도 많아지는 시대에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챙겨야겠다고 다시 생각해 봅니다. 혹시 내용에 오류가 있다면 부디 내버려두지 마시고 댓글로 피드백 해주세요! 역노화와 싱클레어 박사님에게 관심있는 분들께 흥미로운 내용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