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혜도 하는 'SNPE 바른자세 척추 운동'으로 목 디스크 탈출한 후기

도수 치료 로도 나아지지 않던 목디스크 통증이 SNPE 몇 가지 동작으로 완전히 없어졌고 지금까지 1년 넘게 잘 관리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목 아픈 분들이 많기도 하고, 컴퓨터 작업이 많은 분들은 꼭 해보시길 추천하는 마음에 후기를 남깁니다. 

 

 

목디스크 증상

자세가 거북목이라고 들어왔지만 통증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부터 좌우 팔이 저리고 뒷 머리에 감각이 잘 느껴지지 않았어요. 팔이 저려 자다가 일어나게 되었고, 머리를 감는데도 뒷 머리에 감각이 미미했습니다.
 
대체로 아프면 병원에 바로 가는 편이지만 디스크 증상이라 좀 버티고 있었습니다. 스트레칭도 하고 목에 좋다는 운동도 했지만 그다지 나아지니 않았는데 며칠 후,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목과 어깨 부분을 움직이기가 어려울 정도로 아팠고 목과 어깨를 쓰지 못하니 침대에서 일어날 수가 없더군요. 부축을 받아 겨우 정형외과에 도착해 엑스레이를 찍었습니다. 선생님 말씀이 제가 보통 사람들 보다 목뼈가 1개 더 많다고 하셨어요. 가끔 있는 경우라고... 그런가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목이 약하고 헤드폰, 헤드기어 등을 사용하면 디스크를 유발하기 쉬우며 이미 목 기울기의 변형이 심하다고 했습니다. 건강한 목은 C 자를 형태로 휘어져 있는 반면 저의 목은 1자에 가까운 역 C자형으로 변경된 것. 저의 도도한 자세는 일자목 때문이었군요.
 
 

정형외과에서 받은 치료

꼿꼿한 엑스레이 사진을 함께 보면서 조심스럽게 여쭤봤어요. "선생님, 도수치료 열심히 받으면 다시 형태를 바로 잡을 수 있겠지요?"

 

안타깝게도 완전히 바로 잡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셨어요. 급박한 통증과 일상의 불편 해소를 위해 엄청 아픈 근육주사를 맞고 한동안 물리치료와 도수치료를 받았습니다. 근육주사로 당일에 어느 정도까지 목과 어깨가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깨를 짓누르는 극심한 피로감은 여전했어요.
 
회복이 잘 안되어서 한의원에서 침도 맞아보고 마사지도 받았지만 그 이상으로는 진전이 없었습니다. 얼마만큼 회복을 시켜놓으면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그만큼을 다시 악화시키는 것 같았습니다. 뭔가 방법이 필요했어요.

그러다가 SNPE운동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오래전 회사 같은 팀 분이 심한 목 디스크 때문에 휴직을 했는데 SNPE 운동으로 완치하고 복직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에게 엄청 추천하고, 책도 주셔서 가지고 있었어요. 저는 바로 책을 펼치고 필요한 도구들을 주문하고 조금씩 따라 했습니다.

 

SNPE 바른자세 척추운동 책

이 책이에요. 이 운동의 창안자 최중기 교수의 개발하게 된 배경 이야기와 원리 등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최중기 교수 본인이 20대부터 반복되는 허리 통증으로 고통받았고 해결하기 위해 긴 시간 노력해 오신 거였어요. 

 

 

SNPE 바른자세 척추운동 (Self Nature Posture Exercise)

이 운동은 치아교정의 원리를 응용해 변경된 척추 골잔을 바로잡아 셀프 치료, 셀프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요가, 필라테스, 피트니스, 카이로프랙틱의 장점을 종합하여 개발되었는데 소개를 읽어보면 상당히 설득이 됩니다. 통증, 디스크, 척추 교정, 휜다리 교정,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제가 도수치료와 물리치료의 지속 기간이 짧아 한계를 느꼈던 것이 바로 아래와 같은 이유 때문이었어요. 군본적인 척추의 형태를 교정해 주지 않으면 일시적인 통증 완화밖에는 효과가 없었던 것. 저는 어릴 때 치아교정을 했던 경험이 있어 이 내용이 잘 이해가 되었어요. 치아 교정이 끝나면 치과에서 유지장치라는 것을 줍니다. 틈 날 때마다 끼워야 오래 유지가 되는 장치예요. 장치를 꾸준히 해 주지 않으면 다시 이전의 치아배열로 약간씩 돌아가게 됩니다. 혀를 움직이는 습관, 입을 다무는 습관 등이 여전히 교정 전과 같기 때문이에요. 그런 습관들이 치아의 위치를 조금씩 변경하게 됩니다. 즉 치아도 척추도 바로 교정한 후에 꾸준히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통증, 디스크, 척추 교정, 약간의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속성이 좋았습니다. 물리치료나 침, 마사지는 효가가 2-3일 지속되기가 어려웠어요. 반면 운동으로 얻은 편안함은 월등하게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 장점 : 유튜브가 잘 되어 있어 따라하기 쉽다.
▶ 단점 : 도구가 비쌈. 코어가 약하면 자세가 어렵다. 
 
 

SNPE 기본자세

기본자세는 4가지 입니다. 딱 봐도 이상하고 어려워 보인다면 정확히 보셨습니다. 그래도 믿고 시키는 대로 해보시기를 바라요. 윤지유 선생님이 잘 알려주시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따라 하시면 차근차근 하실 수 있습니다.
▶  https://www.youtube.com/@SNPElife

SNPE TV

 

 
저는 꾸준히 운동을 해온 사람에 속합니다. 이 운동을 하기 전에 1년 이상 PT를 받았었고, 필라테스도 6개월 정도 했었어요. 나름 코어 부심이 있어서 운동 자체의 어려움은 없었는데, 코어 제로인 제 동생은 1번 자세부터 부들부등 떨면서 어려워했어요. 하지만 포기하지 말고 조금씩 자세를 잡아가보세요. 그 이상의 효과가 있을 거예요.
 
제일 열심히 한 것은 1번, 4번 구르기 자세입니다. 
▶ 1번 : 생각날 때마다. 쉬는 시간마다 실시.
▶ 4번: 퇴근 후 200회씩 구르기.

아프니까 어쩔 수 없이 했지만 구르기 200회를 한 번에 하는 게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 해보시면 뱃살이 빠질 수 밖에 없는 자세에요. 하지만척추의 형태를 바로 잡아주어서인지 저에게는 구르기가 즉시 효과가 있었습니다.
 
구르기는 두꺼운 매트보다 얇은 매트에서 하는게 효과적입니다. 처음에는 등이 배겨서 얇은 매트에서는 도저히 구를 수 없습니다.. 소름 끼칠 정도로 너무 아팠어요. 한 달을 매일 굴렀더니 등에 까맣게 척추 자국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몸은 편안해졌습니다. (최근에는 운동을 게을리 하니 자국도 사라졌네요.)

 

SNPE 운동의 결과

한 1주일 정도 하루에 200회 정도 구르기를 했을까요? 정말로 거짓말같이 몸이 편안해졌습니다.
책에 나온 이론들을 공부하고 여건상 센터에 가서 배우지는 못하고 유튜브 가이드 영상을 따라 하며 3개월 이상 지속했습니다. 그 결과,
 

• 목의 통증과 팔 저림이 사라졌습니다.
• 어깨를 짓누르던 만성적 피로가 사라졌습니다.
• 생리통이 약해져 진통제 없이 일상이 가능해졌습니다.
• 얼굴색이 맑아졌다고 합니다. (친구들의 피드백)
• 심한 다리 부종이 개선되었습니다.

 
 몸이 나아지고 나서는 매일 하던 운동이 점차 게을러졌는데요, 이후에도 또 목이 피곤하다고 느끼면 며칠간 열심히 동작들을 합니다. 그러고 나면 한동안 다시 가벼운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SNPE 운동의 소개와 같이 몸의 중심인 척추를 바르게 잡는 것 만으로 많은 이상들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목과 척추가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헬스장에서 무게를 들거나 근육 운동을 열심히 하는 건 오히려 몸을 아프게 했습니다. 이후로 몸의 회복을 위한 운동은 SNPE라고 자신 있게 추천하고 있습니다. 

 
 

내돈내산 SNPE 도구들

웨이브 베개 ABS

웨이브 베개는 등과 허리, 골반, 종아리 여러 곳의 근육을 풀어줄 때 씁니다. 베개로는 사용이 어렵다는 분이 많은데 위에 언급했듯이 저는 목이 길어서 베개로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목이 피로한 날 선택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도구들이 공통적으로 처음엔 사용할 때 소리를 지를 만큼 아픕니다. 하지만 금방 적응이 되었어요.

 

웨이브 베게 옆면은 사진과 같이 물결 모양의 엣지가 있어 세워서 뒷목과 뒷머리를 지압해주면 깊은 곳의 근육을 풀어주기 좋습니다.

지금 도구를 딱 하나만 사야 한다면 저라면 웨이브 베개를 살 것 같아요.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도구이고 종아리와 허리를 매일 풀어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큰 도움이 되어서요. 그리고 L무브 매일 하거든요.

 

다나손

다나손은 숙련된 안마사가 손끝으로 깊이 눌러주는 느낌을 줍니다. 근막을 풀어주는 도구인데 처음 접했을 때 너무너무 시원해서 동생과 엄마에게도 선물로 보내준 도구입니다. 
 

 
투웨이 골반 벨트(좌) / 바른 자세벨트 캐리백 2.0(우)

투웨이 골반 벨트는 집에 있을 때 레깅스 위에 착용하고 해주고 있어요. 바른 자세벨트는 운동할 때 꼭 필요한 아이템입니다.

 

도구를 세트로 사면 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처음에는 비싸게 느껴졌어요. 저도 하나 하나 장만 했습니다. (그냥 셋트로 살걸.. ㅠ.ㅠ)

더 자세한 제품 정보는 아래 쇼핑하기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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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이론적인 내용과 운동 후 몸이 교정된 체험사례들도 자세하게 실려있습니다. 운동선수들이 많았어요. 믿기 어려운 정도의 드라마틱한 체험자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의심이 많은 편이지만 이런 사례들이 초반에 운동을 시작하는 동기 부여가 되어주었습니다.
 
요즘은 매일 하기가 어려워 주말에라도 운동을 하려고 애쓰고 있어요. 목의 통증 때문에 생긴 만성 피로와 극심한 생리통이 사라진 것만으로도 삶의 질이 월등하게 좋아졌다고 느낍니다. 이 포스팅 보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